남학생, 여학생, 교실, 기숙사, 교내커플, 이 모든 것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기억의 상자에 차곡차곡 담겼습니다. 몇 해가 흐른 뒤 저는 그 핑크빛 기억을 꺼내 한 컷,또 한 컷 되새겨봤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친구들은 교실에 모여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의 짝꿍이 다른 친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는 앞으로 어떤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어?” 옆에서 질문을 들은 저도 한 손으로 턱을 괴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앞으로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할까?’ 저는 나름 예쁘게 생겼다고 자부할 수 있었고, 다른 여학생처럼 미래에 대해 큰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저는 또래 중에서 성적도 우수하고, 큰 키와 아름다운 몸매에 계란형 얼굴까지 갖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다른 남학생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저에게는 앞으로 만날 배우자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는 키가 훤칠하고, 잘생겼으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 저와 잘 어울리는 좋은 사람이 배우자가 되길 바랐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는 매우 자유분망했고 화장도 할 수 있고, 예쁜 옷도 입을 수 있었으며, 연애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자유롭고 개방적인 삶이 싫었습니다. 학교 여학생들은 모두 화려하게 꾸미고 다녔고 걸핏하면 남자친구를 바꿨으며 심지어 낙태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저에게 “너도 꾸미면 지금보다 훨씬 예쁠 거야”라고 말했지만, 저에게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저들과 달라. 나는 크리스천이니까. 나는 결혼까지 갈 사람을 남자친구로 사귈 거야.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사람과는 사귀지 않겠어.’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는 매우 자유분망했고 화장도 할 수 있고, 예쁜 옷도 입을 수 있었으며, 연애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자유롭고 개방적인 삶이 싫었습니다. 학교 여학생들은 모두 화려하게 꾸미고 다녔고 걸핏하면 남자친구를 바꿨으며 심지어 낙태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저에게 “너도 꾸미면 지금보다 훨씬 예쁠 거야”라고 말했지만, 저에게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저들과 달라. 나는 크리스천이니까. 나는 결혼까지 갈 사람을 남자친구로 사귈 거야.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사람과는 사귀지 않겠어.’
1학년 기말고사가 끝나자, 저는 3일만 지나면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카톡이 울렸습니다. 카톡을 보낸 사람은 중학교 동창생 민규씨었습니다. ‘아직 방학 안 했다며? 우리 학교는 벌써 방학했어. 나는 지금 너희 학교 근처에서 하계 실습을 하고 있어. 혹시 시간 되면 만나자.’ 연락을 받자 저는 마치 중학교 때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제가 여학생 중에서 키가 가장 컸고 그때 그 민규는 늘 나를 끌어다가 자기 키와 비교했습니다. 그때 저는 그 친구가 엄청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4년 동안 한 번도 만나보지 않아 그 친구의 키가 컸는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친구와 언제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만난 후 저와 그 친구는 서로를 살펴봤습니다. 제가 먼저 말했습니다. “와! 이젠 나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네.” 민규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맞아. 너 예전보다 많이 예뻐졌다. 좀 더 꾸미기만 하면 엄청 예쁠 것 같아.” 저는 그 친구의 말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둘이 이야기를 얼마 나누지 못했을 때, 그는 회사에 가봐야 한다고 하였고 그렇게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민규와 헤어졌습니다.
드디어 방학이 시작되어 저는 집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때 민규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리고는 “너 지급 집에 가는 길이지?”라고 물었고, 저는 “응, 무슨 일 있어?”라고 되물었습니다. 잠깐의 침묵 끝에 민규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요며칠 진지하게 고민해 봤는데. 내가 널 좋아하는 것 같아….” 갑작스러운 고백에 저는 설레이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어. 하지만 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민규는 잘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와 민규는 같은 도시에서 살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살았습니다. 집에 돌아온지 보름 정도 지났을 때 민규는고향으로 돌아와 데이트 신청을 해왔습니다 . 저는 다른 여학생들처럼 남자친구를 가볍게 사귀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생명 진입 설교 교통>에서 봤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나이가 많아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은 정당한 일이지만, 반드시 적합한 결혼 상대를 선택해야 합니다. 최소한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 득이 되고 생명이 자라는데 유리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의 선택으로 사람의 길이 결정되고 사람의 종착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관건적인 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가 하는 것입니다”(<설교 교통ㆍ하나님을 믿는 정확한 추구와 실행 원칙> 중에서),
“본인이 나이가 많아 가정을 이루려 할 때, 어떤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것은 인생관 및 가치관과 관계가 있습니까? 너무나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만일 본인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하나님의 뜻과 합하면, 즉 진리로 근거를 삼는 것이라면, 가는 길은 곧 진정한 인생길이고 삶은 행복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결혼 상대가 사탄에 속하고 사탄의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그런 결혼은 성립되지 않는데, 동상이몽의 결혼으로 두 사람 다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람에게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이 있는지는 너무나 중요합니다.”(<설교 교통ㆍ일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과 생명 성품 변화의 관계> 중에서)
이 두 단락의 설교 교통은 제가 갖고 있었던 남자친구의 기준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과거 저는 키 크고 잘생긴 남자친구를 사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설교 교통을 들은 후에는 결혼은 인륜지 대사이며 뜻이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한다면 일시적으로 허영심을 만족시켜 줄 수는 있겠지만 그 후의 삶이 꼭 행복할 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같은 신앙을 갖고 있지 않아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고 그런 결혼은 고통스럽고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민규의, 외모, 학벌이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사귀기 전에 그에게 분명히 말해 두어야 하는 게 있었습니다. 특히 하나님을 믿는다는 얘기를 꺼냈을 때 그가 지지해 줄지가 중요했습니다. 그건 앞으로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는가와도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하나님의 축복을 입어 사람은 점점 행복해질 수 있지만 틀린 길을 선택하게 되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어 평생 고통스럽게 살고, 살아서도 벌을 받을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게 너무 좋았고 하나님을 믿으면서 세상의 사악을 꿰뚫어 보고 사악함에 흔들리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인생의 올바른 길로 걸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민규가 하나님을 믿는 일을 반대하지 않고 저와 함께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길 바랐습니다. 심사숙고 끝에 저는 민규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약속장소를 정하고 그를 만나러 갔습니다. 저는 그에게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밝히고 하나님을 믿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그의 친구가 다가와서는 농담 몇 마디를 주고받고 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이 또 다가왔고 저는 자꾸 이야기가 끊겨 화가나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그의 친구들이 수박을 갖고 왔을때, 그는 제가 인상을 찌푸려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수박을 받아서는 바닥에 던져버렸습니다. 그의 친구들은 잔뜩 화가 나 자리를 떴고 분위기는 말할 수 없이 어색해졌습니다. 갑자기 화를 내는 그의 모습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더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지 않아 다음에 만날 약속만 잡고 헤어졌습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 저는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헤어질 즈음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난 귀신은 믿지만, 하나님은 안 믿어.” 집으로 돌아온 저는 다음에 그를 만나면 그와 이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나눠야겠다고 다짐하며 마음준비를 했습니다. 며칠 뒤 저와 그 친구는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입을 떼기도 전에 그가 먼저 말했습니다. “내가 널 2년은 기다릴 수 있어. 하지만 네가 계속 하나님을 믿겠다면 앞으로 널 기다리지 않겠어.” 그렇게 말하고는 저를 내버려 두고 혼자 떠났습니다. 저는 어안이 벙벙하여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전화를 걸어와 저한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몇 번 만나 본 저는 그가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무신론자였고 하나님의 얘기만 꺼내면 표정에서 짜증과 거부감이 보였습니다. 심지어 저에게 하나님을 계속 믿는다면 저와 사귀지 않겠다며 시간까지 정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민규가 하나님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없는 미움을 품고 있음이 확실해졌습니다. 이런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면 언어가 통하지 않아 고통 속에 살게 될 것이고, 따라서 저의 인생도 망가지게 되는 것은 불보듯 뻔했습니다.이렇게 생각한 저의 마음은 환해졌습니다. 저는 속으로 결정을 내린 뒤 심호흡을 하고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다릴 필요 없어. 각자 뜻이 다르니까. 우리 그냥 친구로 남자.”
저는 대학을 졸업한 후 공부를 했던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어느 날 제가 출근하고 있을 때 대학교 동기였던 준이가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안녕? 요즘 어디서 일해?’ 저는 그에게 답했습니다. ‘학교 근처에서 일해’ 그러자 그는 빠르게 답장을 보네왔습니다. ‘며칠 안에 친구 만나러 학교 근처로 갈 건데 그때 얼굴이나 보자.’ 메시지를 받은 저는 의아했습니다. 준이는 우리반에서 가장 잘생기고 전형적인 미남형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시절 저는 그와 별로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저에게 연락하였기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날 그는 먹을것을 잔뜩 사들고 저의 집으로 왔습니다. 우리는 한참을 얘기 나눴고 헤어질 때 즈음, 친구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나 이번에 너 보러 일부러 온 거야. 오래전부터 나는 널 많이 좋아했어.” 저는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우린 예전에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었잖아. 그런데 너는 어떤 내 모습이 좋았던 거야?” 그는 저의 허영심을 만족시켜 줄 만한 말을 많이 했습니다. “넌 정말 예뻐. 화장만 좀 더 한다면 더 예쁠 거야.”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급하게 대답할 필요 없어. 다음 주에 다시 올게. 그때 말해 줘.” 친구가 떠난 후 저의 마음은 복잡해졌습니다. 허영심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저도 잘생기고 누구나 칭찬할 만한 그런 사람을 배우자로 맞이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흔들렸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허영심이 많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그의 겉모습만 보고 그의 고백을 받아 주고 싶었습니다. 저도 그래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부디 하나님께서 저를 보살펴 주시어 제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기도드리고나니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았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고 결정을 내리자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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