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욥은 어떻게 시련을 대하였는가
(욥 2:9~10)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
욥이 사탄의 참해를 겪을 대로 겪으면서도 여전히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욕하지 않았을 때 그의 아내가 첫 번째로 나서서 사람이 볼 수 있는 사탄의 역을 맡아 욥을 공격했다.
원문은 이렇다. (욥 2:9)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이것은 사탄이 사람의 역을 맡아 한 말인데, 이 말에는 공격, 참소가 섞여 있고 유혹과 시험, 비방도 섞여 있다. 사탄이 욥의 육체를 공격해서 이루지 못하자 또 직접 욥의 순전함을 공격함으로써 욥으로 하여금 그의 순전함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욕하고 더는 계속 살아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사탄은 또 이런 말로 욥을 유인하려고 했다. “만약 여호와의 이름을 욕하면 이 모든 고통을 참을 필요가 없으며 이 육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내의 권고에 욥은 이렇게 질책했다. (욥 2:10)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이 말은 욥의 오랜 시간 동안의 인식인데, 단지 이 말에 대한 욥의 인식의 진실성이 그때에 실증을 얻었을 뿐이다.
그의 아내가 그에게 권고하며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했는데, 뜻은 “당신 하나님이 당신을 이렇게 대하는데, 왜 아직도 그를 욕하지 않아? 당신이 아직도 살아서 뭐해?
당신 하나님이 당신에 대해 이렇게 불공평한데도 당신은 늘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네. 당신이 그분의 이름을 찬송하는데, 그분은 왜 당신한테 화를 당하게 해? 빨리 하나님의 이름을 욕하고 더는 따르지 마. 이러면 당신한테 재앙이 없어져.”라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이 보려는 욥의 간증이 또 생겼다. 이 간증은 보통 사람에게는 없는 것이고, 우리가 성경의 그 어떤 이야기에서도 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욥이 이런 말을 하기 전에 하나님은 이미 보았다. 단지 하나님이 이 기회를 빌어 욥으로 하여금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옳은 분임을 실증하여 보여 주게 하였을 뿐이다. 아내의 권고에 욥은 그의 순전함을 버리고 하나님을 욕하기는커녕 오히려 아내에게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라고 말했다. 이 말의 가치가 높지 않은가? 여기에서 한 가지 사실만이 이 말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실증할 수 있는데, 이 말의 가치는 바로 그것이 하나님이 마음속으로 칭찬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듣고자 했던 말이며 하나님이 보기를 바랐던 결과인 데에 있다.
이것도 역시 욥의 간증 중의 정수(精髓)이다. 여기에서 욥의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것이 실증을 얻었다. 욥의 소중함은 바로 그가 시험을 받고 더 나아가 그가 온몸에 악창이 났을 때, 그가 가장 고통스러워할 때, 그의 아내와 그의 친족들이 모두 그에게 권고한 그때에도 그가 여전히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던 데에 있다. 즉 그의 마음속에서 어떤 시험이 오든지, 얼마나 큰 환난과 고통이 닥치든지, 설령 죽음이 닥친다 해도 하나님을 저버릴 수 없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도를 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보다시피, 그의 마음속에서의 하나님의 지위가 가장 중요했고 또한 그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이 그의 유일한 분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본문에서 그에 대해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는 이런 평론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마음속으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상케 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는 일도 하지 않았다. 그는 입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했을 뿐만 아니라 마음속으로도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했다. 그의 마음과 입이 일치했는데, 이는 하나님이 본 진실한 욥이다. 이것도 바로 하나님이 욥을 귀하게 여긴 원인이다.
≪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속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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