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2017

[동방번개] (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7----씨앗, 대지, 큰 나무, 햇빛, 작은 새, 사람)

   씨앗 하나가 땅에 떨어졌다! 큰비가 지나간 뒤, 씨앗에서 새싹이 돋아났다. 그리고 흙 속에 천천히 뿌리를 내렸다! 어린 새싹은 비를 맞고 바람을 맞으며 조금씩 자라났다. 여름날, 대지는 새싹에게 수분을 공급해 주어 뜨거운 날씨를 이겨 내도록 해 주었고, 새싹은 대지로 인해 뙤약볕의 뜨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혹독한 더위를 지나게 되었다.
겨울날, 대지는 따스한 품으로 새싹을 꼭 껴안아 주며 새싹에게 난류를 공급해 주었다. 그리하여 새싹은 혹한을 이겨내고 눈바람이 몰아치는 추운 겨울을 피해 갈 수 있었다. 어린 새싹은 대지의 보호로 용감해지고 즐거워졌으며, 또한 대지의 사심 없는 공급으로 튼튼해지기 시작하였다. 어린 새싹은 밝게 자라면서 빗속에서 즐거이 노래하였고 바람 속에서 기뻐 춤추며 하늘거렸다! 새싹과 대지는 서로 기대며 서로 의지한다……
   시간이 흘러 새싹은 하늘에 닿을 듯한 큰 나무로 변했다. 가지와 잎이 무성해졌고 또한 튼실하고 힘이 있었다. 나무는 여전히 흙 속에 뿌리를 박은 채 그 뿌리를 더 깊이 내렸다. 원래 나무를 보호해 주었던 그 땅은 오늘날 나무의 토대가 되었다.
한 줄기의 햇살이 큰 나무를 비추니 나무는 몸을 움직이면서 자신의 팔을 펼쳐 햇살 아래의 기운을 깊이 들이마신다. 땅은 나무의 발 아래에서 나무의 리듬에 따라 숨을 쉬며 그 기운이 그토록 맑고 신선하다고 느낀다. 순간, 나무는 한 줄기 한 줄기의 신선한 공기를 내뿜으며 원기가 왕성해졌고 활력이 넘쳤다. 큰 나무와 햇살은 서로 기대며 서로 의지한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사람들은 가끔씩 불어오는 맑고 신선한 공기를 느끼고 있다.
그 맑고 신선한 공기는 사람의 심폐를 정화시키고 혈액도 정화시켜 사람의 몸이 더 이상 무겁지 않고 답답하지 않게 해 주었다. 사람과 나무는 서로 기대며 서로 의지한다……
   한 무리의 작은 새들이 ‘재잘재잘’ 지저귀며 날아와 큰 나무 위에 내려앉는다. 그것은 아마 천적을 피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아마 자신들의 다음 세대를 위해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으며 아마 잠시 쉬었다 가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작은 새들과 나무는 서로 기대며 서로 의지한다……
   나무는 얼기설기 뒤얽힌 자신의 뿌리를 대지에 깊숙이 박아 자리 잡았다. 나무는 자신의 몸으로 대지를 위해 비바람을 막아 주며 자신의 팔을 벌려 발 아래에 있는 대지를 지켜 준다. 왜냐하면 대지는 나무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나무와 대지는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고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
≪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속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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